프로그래머 첫 면접과 후기

난 안 떨줄 알았는데 막상 가니까 머리가 하얗게 되더라

뭐라고 하는지도 머리에 잘 안 들어오고.. 말도 횡설수설했다. 내가 준비가 철저했다면 횡설수설할 일도 없겠지만.

들은 질문은 다음과 같다.(순서 관계 없음)

iocp와 select와의 차이

노드를 정의해봐라

노드로 리스트를 만들어봐라

리스트 요소를 세려면 어떻게 할거냐?

단방향 리스트를 만들고 그걸 뒤집는 함수를 만들어봐라.

iocp는 비동기적, select는 동기적. 

select는 선택한 이벤트를 처리 가능할 때를 기다리는. iocp는 처리할 작업을 등록하는 방식.

select는 반환이 되더라도 완료가 된 것이 아닌, 처리가 가능할 때를 의미(또는 타임아웃). 

iocp는 작업을 등록하고 완료를 통지받는 것. 때문에 select의 경우 수신을 걸더라도 버퍼를 등록할 필요가 없고, iocp는 데이터를 담을 버퍼가 필요한 것.

단방향 리스트는.. 내가 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굳이 재귀로 하려고 했었다. -_-; 근래에 써본 기억도 없는데.

struct Node
{
  int value;
  shared_ptr<Node> next;
 
  Node()
  {
    value = 0;
    next = nullptr;
  }
};
 
shared_ptr<Node> reverse(shared_ptr<Node> first)
{
  auto next = first->next;
  auto prev = first;
  first->next = nullptr;
 
  while (next)
  {
    auto temp = next->next;
    next->next = prev;
    prev = next;
    next = temp;
  }
 
  return prev;
}

여튼 내 첫 면접은 개박살이 났다. ㅎㅎ^^;

그래도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내는지 어떻걸 묻는지 정보를 수집을 할 수 있어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고 느낀다.

다음엔 더 잘해보고, 더 잘해보고 그러다보면 긍정적인 결과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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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완전 박살이 난 그 회사에서 다시 연락이 왔었다.

일어나고 전화를 확인했는데 오전 9시 40분에 연락이 왔길래 잘못 거셨나보다.. 하고 넘어갔었는데, 오후 4시에 다시 한 번 전화를 하셨다.

태도나 자세를 좋게 봐주셔서 쓰고자 하는데, 일을 할 수 있겠냐고. 

하지만 전부터 정말 기대하고 기대하던 회사에서 면접 보라고 연락이 왔기에 거절했다.

순간적으로 저 회사 면접에 탈락하면 가고, 붙으면 갈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지만 -_-; 

그건 정말정말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인 거 같아 곧바로 생각을 접었다.

사정을 잘 얘기하니, 그쪽에서도 좋은 결과 있을거라면서 얘기를 해주시더라.

면접을 볼 당시 내가 매우 횡설수설함에도 불구하고, 조곤조곤 설명을 해주셨던 분인데 역시나 좋은 분이란 생각이 들더라. 

나만이 그렇게 느낀 건 아닐 듯. 

그 분이 하시는 일에도 좋은 과정과 결과가 있을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