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포켓몬스터 통신 진화 괴담
    유머 2016. 4. 12. 14:28
    반응형


    포켓몬을 한번이라도 즐겨본 게이머라면 작중에 등장하는 통신진화 시스템을 모를리가 없을 것이다.

      

    개념은 단순하다.

     

    자신이 소지한 포켓몬을 다른 사람과 교환하는 순간 포켓몬이 진화하는 것이다.

     

    무슨 이유에선지 알 수 없지만 몇몇 포켓몬들은 이렇게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얻을 수 없으며

     

    통신진화를 통해 상대에게 보내야지만 얻을 수 있다.

     

    그 누구도 이 기이하고도 불편한 진화방식에 크게 의구심을 가지지 않곤 하는데, 


    왜냐하면 이 시스템은 포켓몬이 원하는 '커뮤니티' 의 기능을 실현시키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과 통신을 해야만 진화한다' 라는 개념은


    포켓몬의 게이머들간의 교류, 포켓몬 교환방식을 좀 더 원할하게 만들기 위한

     

    말하자면 일종의 '강제적' 으로 교환을 장려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게임 개발사의 사정이고,

     

    무언가 이상하지 않은가?

     

    우리는 개발사의 의도를 생각하느라

     

    세계관에 깊숙히 자리잡은 '왜 포켓몬이 전송되는 순간 진화를 하는걸까?" 에 대한 의문을 한번도 품지 않은 것이다.

     

    그 누가봐도 비정상적인

     

    포켓몬을 전송시켜야만 얻을 수 있는 포켓몬이란 참 이상하다. 

     

    그래서 오늘은 이 '통신진화' 에 대한 진실을 한번 알아보려고 한다.




    포켓몬 교환은 단순히 서로 몬스터볼을 주고받는 뭐 그런 방식이 아니다.

     

    우리는 작중에서 포켓몬 교환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알 수 있는데,


    포켓몬은 반드시 특수한 기계를 가지고 서로 포켓몬을 전송해야 교환이 완료되게 된다.

     

    즉 우리는 포켓몬 교환이 '기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특히 멀리 있는 사람과 포켓몬을 교환하려면 저러한 전송머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통신진화가 저 '기계' 를 통과하는 순간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여기서 한가지 더 궁금한 사실이 있다.


    애니에서는 포켓몬 교환에 대한 내용을 거의 다루지 않지만

     

    (왜냐하면 지우는 버터플을 교환한 뒤, 다신 포켓몬 교환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해 버린다.)

     

    인성이 나쁜 우리들은 게임에서 매번 수많은 포켓몬들을 교환하고 gts에 보내고 미라클을 돌려버리곤 한다

     

    당신은 교환으로 보낸 사랑동이의 개수를 기억하는가? 

     

    아무튼 그렇다면 게임에 등장하는 통신교환은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과연 애니에서 다루어지지 않은 작중에서의 통신교환의 설정, 그리고 그 시초는 과연 어떠한 모습일까?

     

    먼저 통신교환을 가능하게 만드는 '물질전송장치' 를 개발한 놈은 바로 이녀석이다.



    -관동 최고의 공학자 이수재. 니들이 쓰는 pc에 포켓몬 저장하는 기능이랑 통신교환, 그리고 2세대에선 잠깐 타임머신도 만들었다.


     

    작중에서 통신교환장치를 개발한 녀석은 바로 이수재라는 놈이다.

     

    이 이수재라는 공학자는 게임 내에 등장하는 포켓몬 전송 시스템의 개발자로 등장하는데,


    사실 이 이수재의 등장은 결코 평범하지가 않다.

     

    왜냐하면 이수재는 연구를 하던 도중 포켓몬과 '결합'된 채로 주인공 앞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충격과 공포의 장면. 전송머신을 실험하다가 포켓몬과 결합되어 버렸다.

     

     

     

    이수재의 첫 등장은 놀랍게도 '포켓몬과 결합된 모습' 이다.

     

    그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전송머신을 개발하던 도중

      

    실수로 기계에 포켓몬과 함께 들어가게되어 포켓몬과 하나가 되어버리고 만다.

     

     

    사실 이 장면은 명작이라 불리는 영화 The fly의 한 장면을 오마쥬한 장면으로써


    말하자면 일종의 코믹스러운 패러디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전송기의 오류로 인해 파리와 유전자가 섞여버린 남자의 이야기. 갓띵작이니 시간다면 보도록


     

    지금까지 잘만 사용해오던 작중의 전송 시스템이

     

    이런 끔찍한 결과물을 초래하는 오작동이 있을줄 누가 알았을까?

     

    그래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우리가 하는 포켓몬 교환에 분명 '오류'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전송머신에는 반드시 '오류' 가 있다.

     

    즉 설정상 가끔씩 오류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드문 경우여서 잘 나타나지 않을뿐, 우리는 절대로 포켓몬 통신교환을 신뢰해서는 안된다.

     

    그렇다면 혹자는 나에게 물을 것이다.

     

    아니 통신교환에 오류가 있다고? 그냥 설정상의 이야기는 아닌가?

     

    도대체 통신교환에 '오류' 가 있다면 그 증거가 눈에 보여야 하는것이 아닌가?



    -오류의 산물

     

    사실 우리는 그 오류의 증거물을 먼 옛날부터 알고 있었다.

     

    다만 개발자가 알려주지 않았고 그 누구도 의식하지 못했을 뿐이다.

      

    도대체 왜 '통신진화' 라는것이 존재하는 것일까?

     

    단순히 포켓몬 교환을 조장하려고?

     

     

    사실 '검은 닌텐도'라고 불리는 게임 프릭크는


    절대로 그런 단순하고 올바른 이유로 통신 진화를 넣지 않았을 것이다.

     

    통신 진화라는 개념이 존재하는 이유,

     

    그것은 바로 포켓몬을 기계에 넣어 전송시킬때 일어나는 치명적인 오류가

     

    '전송 머신'에 의한 비이상적인 진화였던 것이다.

     

    저 네마리 포켓몬을 자세히 살펴봐도 우리는 알 수 있는데

     

    저 포켓몬들은 몇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번째로 다른 포켓몬에 비해 매우 기형적인 모습으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팔이 두개가 늘어나버린 기형적인 괴력몬

     

    인간의 지능을 수천배 뛰어넘어버린 후딘

     

    극도로 단단한 외피를 손에 넣은 딱구리,

     

    그리고 몸무게가 40배로 불어버린 팬텀까지

     

     

     

    그 어느 녀석도 정상적이지 않은,

     

    마치 무언가 오류가 일어난듯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이들의 공통점이 또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저 네마리 포켓몬은 절대로 야생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즉 저것들은 야생에서 절대로 볼 수 없는,

     

    전송 머신에 넣어 통신 교환을 해야만 얻을 수 있는 포켓몬인 것이다.

     

     

     

     

    자 이렇게 통신 진화가 도대체 무엇인지 우리는 감을 잡았다.

      

    하지만 여기서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있다.


    최초의 통신진화는 저러한 우연의 산물과 연구를 통해 이루어졌다.

     

     

     

    우리는 그들의 실험정신에 충분히 박수를 쳐줄 수 있다.

     

    하지만 이 완전히 돌아버린 매드 사이언티스트들은 여기서 절대 멈추지 않았다.

      

    왜냐하면 다음 작품에서


    더더욱 많은 통신 진화 포켓몬이 등장해버렸기 때문이다. 

     

     

    -2세대부터 시작되는 다양한 통신진화 몬스터들. 그외다수

     


    이 미친 과학자들은 재미가 들린 것이다.

     

    과거 전송머신에 의한 오류를 체험한 그들은 다양한 포켓몬들을 가지고 짬뽕몬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거 너무 억측이 아니냐고?

     

    그렇다고 하기엔 너무나도 놀라운 사실이 한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2세대 부터는

     

    '아이템'을 지니고 교환을 해야만 진화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이미 알고있었던 한가지 사실을 상기해봐야 한다.

     

    그것은 바로 포켓몬과 '융합'된 이수재의 모습이다.

     

    포켓몬과 이수재를 같이 전송시켰더니 그들은 하나가 되었다.

     

    이 사실을 깨닫는 순간,

     

    저 위에 명시된 포켓몬들이 달라보이지 않는가?

     

     

    왜 아이템을 지니고 통신교환을 해야만 하는걸까?

     

    다들 이 거추장스러운 진화방식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은 채 포켓몬 진화에 열을 올렸지만


    사실 이것은 전송머신을 활용한 '포켓몬 합성' 이었던 것이다.

     

     

    롱스톤과 금속코트를 동시에 집어넣어 보내면 강철톤이 된다.

     

    스라크에 금속코트를 입히고 보내면 핫삼이 된다.

     

    시드라와 용의 비늘을 함께 넣으면 '킹드라'가 된다.


    심지어 시드라는 용의 비늘의 유전자가 뒤섞여 드래곤타입으로 변하게 된다

     

     

    포켓몬과 도구를 동시에 집어넣어 만드는 합성진화

     

    이 '통신진화' 라는 것은 그야말로 적나라하게 전송 오류를 악용한 강제 진화의 현장이었던 것이다.

     

    이수재와 포켓몬이 하나가 되었던 것처럼

     

    그들은 다양한 소재와 포켓몬을 한번에 집어넣고 하나로 합성하는 비인도적인 과정을 실행했던 것이다.

     


     

    그들의 비인간적인 면모는 시대를 거듭할수록 심각해지는데

     

    심지어 나중에는 대놓고 '에레키부스터' '마그마부스터' 와 같은 의도적인 촉진제 역할의 물체를 같이 집어넣어

     

    몬스터를 강제 진화시키는 방법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이렇게 오늘은 우리에게 익숙한 '통신진화' 라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왜 포켓몬을 전송하면 진화하는 것일까?'

     

    라는 단순한 의구심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어느새 충격적인 결말에 닿아있었다.

     

    단순히 도감 완성에 혈안이 되어

     

    그저 어렵고 새로운 진화방식이라 대충 넘겼던 통신진화는

     

    사실 '검은 닌텐도' 라고 불리던 게임 프릭크의 수많은 행보들 중에서도 단연 가장 끔찍한 비밀을 담고 있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게임 프릭크는 이토록 정교하게 설계된 통신진화의 설정들을 가지고

     

    작중에서 '통신을 하면 진화하는 이유'를 단 한번도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치 누군가 눈치챌 때까지 기다리듯이,

     

     


    포켓몬 전송에서 일어나는 치명적인 오류

     

    그것을 일부러 악용하여 포켓몬을 진화시키는 비인도적인 행위,

     

    그리고 그 사실을 아무렇지도 않게 숨기는 제작진의 모습

     

    나는 그들의 이토록 섬뜩한 상상력과 어딘가 음흉한 행보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간혹 나는 통신 진화를 하는 포켓몬에게서

     

    The FLY의 충격적인 결말을 떠올리곤한다.

     

    인간과 파리가 하나가 되어버린 

     

    그 끔찍한 원조 '통신 진화'의 결과물이 말이다.





    --------------------------------------------------------


    출처 디시인사이드 포켓몬스터 갤러리 


    고북손의 미스테리극장 - 고북손


    반응형

    '유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죽거리 잔혹사 더빙  (0) 2019.10.01
    앰겜녀  (0) 2016.05.28
    Fly to the moon.gif  (0) 2015.10.18
    YTN 방송사고  (0) 2015.03.07
    큰스님 씨발  (0) 2015.02.26
Designed by Tistory.